코스피, 약보합 마감…외인 순매도 지속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2포인트(0.02%) 내린 2729.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천74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767억원, 1천93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LG이노텍, S-Oil,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담고 삼성전자를 2천145억원 규모로 팔았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도 덜어냈다. 기관은 S-Oil, LG에너지솔루션, 신한지주 등을 사들이고 LG이노텍, 아모레퍼시픽, 맥쿼리인프라 등을 팔았다.

대형주 중에선 카카오뱅크가 2% 가까이 떨어졌고 삼성SDI, 삼성물산,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카카오, 포스코홀딩스 등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가 2% 이상 올랐고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등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은행, 운수창고 등은 내린 반면 보험업, 통신업, 금융업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8포인트(0.81%) 하락한 927.11으로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2억원, 1천562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홀로 2천76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주성엔지니어링, 비에이치, 이녹스첨단소재 등을 순매수하고 비덴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엘앤에프, 하나머티리얼즈, KG이니시스 등을 담고 펄어비스, 자이언트스텝, 에코프로비엠 등을 덜어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펄어비스가 5% 가까이 떨어졌고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CJ ENM, HLB 등이 2%대로 내렸다.

업종별로 오락, 디지털, 신성장기업 등은 하락하고 비금속, 금속, 통신서비스 등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5원(0.70%) 오른 1천227.3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