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태로 2분기에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락폭은 1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D램 가격은 약 0~5% 하락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재고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PC, 노트북, 스마트폰용 등의 제품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서버용 제품 수요만 남아 있어 2분기에는 전체적인 D램 재고는 공급과잉 상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이는 1분기보다는 하락세가 다소 완화되는 수준이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전체 D램 가격이 약 8~1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별로 보면 PC용 D램은 2분기 가격이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업체들이 2분기 보수적인 재고 전략으로 출하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서버 D램의 경우 2분기 가격이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하락 예상치 8~13%보다는 하락세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대형 기업 고객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 수준이 1분기와 거의 동일해 상승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D램 공급률이 100%를 웃도는 공급과잉 상황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바일용 D램은 서버 D램처럼 하락폭은 다소 둔화되면서 0~5% 하락이 예상된다. 높은 인플레이션,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스마트폰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반도체 재고도 축소해서다.
그러나 그래픽 D램은 2분기에 가격이 0~5%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그래픽카드 수요도 감소했지만 마이크론이 2분기부터 GDDR6 8Gb 공급에서 철수하면서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트렌드포스는 "단말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현재 시장에서 GDDR6 8Gb가 주류임을 감안하면 제조사가 16Gb로 사양을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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