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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지난해 매출 대비 R&D 투자 22.4%…10년간 163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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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경쟁력 확보 위한 R&D 투자 확대 돋보여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화웨이가 지난해 매출 6천369위안(약 122조1천31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22.4%로 1천427위안(약 27조2천756억원)을 투입했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 [사진=화웨이]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연례 보고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매출을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천137위안(약 21조8천31억원)으로 전년대비 75.9% 증가했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1천427억 위안(약 27조2천756억원)으로, 총 매출의 22.4%를 차지했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연구개발 부문에 8천450억 위안(약 162조 879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2021년 실적은 대체적으로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라며, “지난 한 해 동안 통신 네트워크 사업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컨슈머 사업 부문은 빠르게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됐다. 나아가 화웨이는 생태계 발전을 위한 패스트트랙에도 착수했다”라고 전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는 “2021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 능력과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강화됨에 따라 화웨이는 불확실성에 더욱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주요 사업의 수익성 개선 덕분에 2021년 회사의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597억 위안(약 11조4천517억원)으로 급증한 반면, 부채 비율은 57.8%로 떨어져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재무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화웨이의 통신 네트워크 사업은 2천815억 위안(약53조9천8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통신사가 선도적인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외부 테스트 결과에서도 화웨이는 스위스,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 고객을 위해 구축한 5G 네트워크로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

아울러 통신사 및 파트너와 협력해 3천건 이상의 산업용 5G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상업적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이러한 종류의 5G 애플리케이션은 제조, 광산업, 철강, 항만,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로 구현되고 있다.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힘입어 화웨이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 1천24억 위안(약 19조6천372억 원)을 달성했다. 

정부 및 공공기관, 운송, 금융, 에너지, 제조 등 주요 분야을 위한 11가지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출시했다. 또한 광산업, 스마트 로드, 세관 및 항만과 같은 특정 산업을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원을 통합했다. 지난해말까지 전 세계 700개 이상의 도시와 포춘 500대 기업 중 267개 기업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화웨이를 채택했다. 현재 화웨이는 6천개 이상의 서비스 및 운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의 컨슈머 사업 부문은 '끊김 없는 AI 라이프 경험(Seamless AI Life)'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해 매출은 2천434억 위안(약 46조6천768억 원)으로, 특히 웨어러블, 스마트 스크린, 무선 스테레오(TWS) 이어버드,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MS)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 웨어러블과 스마트 스크린 분야는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홍멍OS(HarmonyOS)는 2021년 기준 2억 2천만 대 이상의 화웨이 단말기에 탑재됐다.

지난 1년간 화웨이는 개방형 협업 및 동반 성장 원칙을 기반으로 오픈오일러(openEuler), 마인드스포어(MindSpore) 및 홍멍OS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현재도 80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개발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시나리오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화웨이의 오픈 플랫폼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궈핑 순환회장은 "앞으로도 화웨이는 디지털화, 지능형 혁신, 저탄소화에 대한 여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화웨이는 인재, 과학 연구,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기초이론,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웨이 지난해 연례 보고서의 모든 재무제표는 세계 4대 회계 법인인 KPMG의 독립적인 감사를 받았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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