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2%로 역대 대통령들의 재임 5년차 4분기 직무수행 긍정률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률인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일 공개한 3월 5주차 여론조사(지난 29일~31일, 전국 성인 1천1명 대상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42%,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49%에 달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씩 하락했다.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관계(19%) ▲코로나19 대처(13%) ▲안정감/나라가 조용함(8%) 등의 답변이 주를 이뤘으며, 부정 평가자의 경우 ▲부동산 정책(20%) ▲새 정부·당선인 비협조(14%)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재임 5년차 4분기(2022년 1~3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42%로 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대통령들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들의 재임 5년차 4분기 지지율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27%),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24%), 이명박 전 대통령(24%),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12%),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6%) 순으로 높았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6%로 동률을 이뤘다. 정의당(5%), 국민의당(4%)이 그 뒤를 이었으며 무당층은 19%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비율이 55%, '잘 못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비율이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과 중도 성향 유권자에서는 윤 당선인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보이는 비율(56%, 54%)이 부정적 전망(31%, 40%)을 보이는 비율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무선전화 RDD 무작위 추출(유선 RDD 10% 포함)에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응답률은 11.4%,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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