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의 락다운 조치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과 '후' 매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락다운 조치 이후 단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최근 주가가 다소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라며 "락다운 조치가 어떤 강도로,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하기 어려워 매출 불확실성이 증폭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반등을 방해하고 있는 보다 중요한 요인은 매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라고 판단된다"며 "후 브랜드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후 매출이 지난 7년간 연평균 34% 고성장한 까닭에 향후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는 2024년까지 향후 3년간 면세점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7.0%, 중국 화장품 매출 CAGR은 6.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9천951억원,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3천309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격리 정책이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이어 3월 들어서는 더욱 강화되면서 중국 수요와 관련된 채널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 16%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매출은 4% 하락할 전망인데 후 매출이 3% 성장하는데 그치고, 숨 매출은 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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