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오버행 부담에도 오딘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천원을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디 대비 109.9% 증가한 2천731억원, 영업이익은 228.0% 성장한 51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52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신작 부재와 함께 오딘의 국내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겠으나, 인건비 등의 비용감소로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오딘: 신반'을 대만에 출시한 직후 대만 앱스토어 매출 1위,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2분기 온기 반영되는 오딘(대만)의 일 매출은 8억원대로 추정했다"며 "2분기 P2E(플레이투언)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실적은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3분기에는 일본 사이게임즈가 경마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출시 예정에 있다"며 "일본에서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한 장르의 게임이기 때문에 3분기 우마무스메의 일매출은 보수적으로 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한 5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청구 가능 기간이 도래하면서 오버행에 대한 부담이 발생했다"며 "현재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고 이자수익이 없기 때문에 전환 가능성이 없진 않으나, 올해 오딘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에 단기에 대규모 전환 청구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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