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외야수)는 지난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중 홈 3연전 첫 날 경기 도중 퇴장당했다. 올 시즌 개막 후 1호 퇴장 사례가 됐다,
이용규는 이날 9회말 1사 1루 상황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항의로 인해 퇴장 당했다. 그는 LG 투수 함덕주가 던진 바깥쪽 공을 지켜봤다.
그러나 심판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이용규는 해당 판정 후 탄식하며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배트를 타석에 내려 놓은 뒤 더그아웃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해당 경기 구심을 맡은 윤상원 심판은 이용규 행동을 판정에 대한 항의로 판단했다.
윤 심판은 이용규에 퇴장을 명했다. 이용규는 앞선 타석인 7회말에도 LG 투수 김대유가 던진 바깥쪽 공에 삼진을 당했는데 이때도 판정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LG와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용규 퇴장에 대해 언급했다. 홍 감독은 "스트라이크존 적용 과정 단계는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어느정도는 거쳤다고 본다"며 "그러나 판정 논란은 좀 더 이어질 수 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프시즌 동안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변화를 주기로 했다. 경기 규칙에 나와있는 스트라이크존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은 지난 시즌괴 견줘 상하좌우폭이 좀 더 넓어졌다.
홍 감독은 "존이 커지고 넓어지거나 반대로 좁아지는 그런 부분을 떠나 (판정의)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공 5개 정도가 변경된 존에서 벗어났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는 걸로 보인다"며 "경기 패배에 따른 핑계거리로 보일 수 도 있겠지만 어제(5일)는 좀 더 많았던 것 같다. 15개 정도 아쉬운 판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전날 LG에 4-8로 졌다. 홍 감독은 "경기에서 추가점을 낼 수 있던 기회를 놓친 점도 그렇지만 야시엘 푸이그의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와 2구째 나온 판정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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