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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카카오, 골목에서 세계로…구글 갑질 입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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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사이먼 데일 어도비 코리아 사장은 6일 열린 '2022 어도비 서밋' 기자감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어도비 코리아]
사이먼 데일 어도비 코리아 사장은 6일 열린 '2022 어도비 서밋' 기자감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어도비 코리아]

◆어도비 "韓 디지털 전환 SW 역량 미흡…규모의 개인화 핵심"

어도비는 고객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규모에 따른 개인화를 강조하고, IT기술 성숙도가 높은 한국기업들이 디지털 경제 시대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6일 열린 '2022 어도비 서밋'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먼 데일 어도비 코리아 사장은 "디지털 행동으로 고객 경험이 만들어지는 시대다. 디지털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규모에 따른 개인화가 중요해졌고, 어도비는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어도비는 고객에게 최적의 접점에서 맥락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는 개념인 개인화를 넘어 한 단계 진화한 '규모에 따른 개인화'를 강조했다.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디지털 경제 가속화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디지털 경험을 통한 혁신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어도비에 따르면, 아태 지역 기업 77%가 지난 18개월 동안 디지털 채널을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기업들의 60%는 올해 고객 데이터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일 사장은 한국 기술 시장의 성숙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인프라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 부분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이 수준이 상당히 높으나 소프트웨어 부분은 다소 미흡하다"면서, "어도비는 한국 기업의 성공적 DT를 위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241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투자 SW사업 예산 투입 구조 [사진=과기정통부]
민간투자 SW사업 예산 투입 구조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기재부, 올해 민간투자형 SW 사업 본격 추진

올해부터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SW)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는 6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2020년 도입됐지만 아직까지 추진사례가 없어 생소한 민간투자형 SW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간담회에서 안 차관은 “국내 시장은 여전히 용역구축 위주로 구성돼 상용 SW 활성화를 위한 공공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민간투자형 SW사업의 성공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투자형 SW사업은 ’소프트웨어진흥법‘을 개정해 신설한 제도다. 전액 국고로만 추진되는 공공분야 SW 사업에 민간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동안 재정사업의 민간투자는 사회기반시설 중심으로만 가능했지만 법 개정으로 건물, 도로 등 시설을 수반하지 않는 SW 사업도 민간투자가 가능해졌다. 민간은 시스템 구축비를 투자한 후 계약기간 동안 운영권을 획득하고, 공공은 시스템 운영·유지관리비를 분담한다.

양 부처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스마트 어린이급식 통합관리시스템’이 민간투자형 SW사업의 첫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가 상생 방안 및 글로벌 진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공동 센터장.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상생 방안 및 글로벌 진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공동 센터장. [사진=카카오]

◆카카오, '문어발' 아닌 '진정성'…"연내 계열사 30개 정리"

지난해 문어발 확장 비판을 받은 카카오가 올해 연말까지 계열사 30여 개를 통폐합한다. 운영이 비효율적이거나, 카카오의 핵심사업에서 벗어난 계열사들이 주요 대상이다.

6일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의 김성수, 홍은택 공동 센터장과 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상생안과 '비욘드 코리아' 비전 달성을 위한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김성수 센터장은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과 관련한 질문에 "자회사 인수 및 계열사 간 통폐합 흡수 합병은 개발 공동체 사업자들의 자율적 판단으로 진행되지만, CAC가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운영이 비효율적이거나, 골목상권 침해 또는 핵심사업과 벗어난 계열사들을 계속 정리해나가고 있다"라며 "올 연말 기준으로 지금보다 30~40개의 계열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계열사의 숫자보다 어떤 계열사들이 있는지 봐달라"며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 134개 중 80개사가 엔터와 게임즈의 콘텐츠 제작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국내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웹툰·웹 소설·게임 등의 K 콘텐츠를 글로벌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인수한 회사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앞서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라고 지적받은 꽃·간식·샐러드 배달 사업에 대해 지난해 철수를 마무리 지은 상태다. 헤어샵 중개 서비스의 경우 지분 정리를 추진 중이다. 김 센터장은 "헤어샵의 경우 투자자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있어 지분 정리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이 자신들의 인앱결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앱에 대해 오는 6월 1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삭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구글 플레이 콘솔 고객센터]
구글이 자신들의 인앱결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앱에 대해 오는 6월 1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삭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구글 플레이 콘솔 고객센터]

◆구글, 방통위 인앱결제 위법 지적에 입 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외부결제를 금지하는 구글의 새로운 앱 마켓 결제 정책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고 유권해석을 한 가운데, 구글이 이와 관련해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구글이 인앱결제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구글은 6일 "최근 대한민국 방송통신위원회의 보도자료를 확인했으며, 그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그러면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구글은 모바일 생태계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모든 이용자들을 위해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글은 이달 1일부터 자사의 앱 마켓 구글 플레이에 새로운 결제정책을 적용했다. 앱 개발사들이 구글 플레이 인앱결제 또는 인앱결제 내 제3자결제 방식만 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아웃링크(외부 페이지 이동을 통한 방식) 결제 방식은 사실상 금지했다. 만일 해당 정책을 준수하지 않고 외부 결제 방식을 유지할 경우 앱 업데이트를 할 수 없다. 오는 6월 1일부터는 구글 플레이에서 해당 앱을 삭제할 방침이다.

아웃링크가 허용될 경우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구글에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반면 인앱결제 방식의 경우 최대 30%, 인앱결제 내 제3자결제 방식은 최대 26%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방통위는 이러한 구글의 새 결제 정책에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유권해석 결과를 발표했다. 구글 플레이의 아웃링크 제한 행위 등이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및 시행령 등이 명시하는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방통위는 이후에도 구글이 이 같은 행위를 이어갈 경우 실태점검을 통해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 사실 확인 시 사실조사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글이 이날 유보적인 태도를 나타냄에 따라 양측의 줄다리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원작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원작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RPG]

◆개발자 충원하는 '로스트아크 모바일'…형만한 아우될까

서구 시장을 홀린 '로스트아크'를 손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인력을 본격적으로 충원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다만 구체적인 게임성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어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는 로스트아크와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자를 이달 30일까지 채용 중이다. 게임잡에 따르면 UI 기획, UI 디자인, 캐릭터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전투·레벨·시스템 기획, 클라이언트, 개발QA, 퀘스트, 서버 등 전직군에 걸쳐 경력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스마일게이트RPG 산하 로스트아크본부에서 개발 중인 신작이다.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의 게임성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파악된다. 로스트아크를 진두지휘 중인 금강선 디렉터가 모바일 버전 개발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극비리에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스마일게이트RPG 내에서도 관련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 대상 테스트도 진행되지 않아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어떠한 형태의 게임인지 역시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출시 시점 또한 미정이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상당하다. 원작 로스트아크가 국내는 물론 국산 게임이 난공불락으로 여기던 서구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로스트아크 지식재산권(IP)의 위상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등 경쟁사들의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이 괄목할 흥행 성과를 거둔 만큼 로스트아크 모바일 역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회사 측은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로스트아크의 IP를 활용해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스마일게이트RPG의 신작 게임"이라며 "현재는 개발중인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년도 지스타 현장
2019년도 지스타 현장

◆'방역 완화' 국내 게임쇼 '정상화' 모드…·세계 게임쇼 복귀 '솔솔'

정부 방역이 완화되면서 국내 게임 전시회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정상화 절차에 돌입한다. 해외에서도 세계 3대 게임쇼 중 E3를 제외하고 3년 만에 오프라인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22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도 수준으로 열릴 예정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강신철)는 올해 지스타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확대하는 동시에 온라인을 병행하겠다고 지난 30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스 규모도 예년과 같이 복귀하며 지난해와 같은 관람객 인원 제한도 없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스타는 2020년 온라인으로, 지난해에는 제한된 규모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행사로 개최된 바 있다.

조직위는 정상화 결정의 배경으로 현재 전시 및 공연 등 문화체육 행사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3월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지속을 위한 1차 개편' 전시·박람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대폭 축소됐고 향후 더 완화될 수 있는 상황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내달 열리는 플레이엑스포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찾아온다. 경기도는 다음달 '2022 플레이엑스포'를 개최한다고 3일 발표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플레이엑스포는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2020년에는 취소, 지난해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플레이엑스포는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해외에서도 주요 게임쇼가 현장으로 찾아온다. 우선 게임스컴이 3년 만에 쾰른 전시장에 복귀한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전시회로 대체됐던 게임스컴은 올해 8월 24일부터 5일간 쾰른 국제 전시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도쿄게임쇼도 9월 열린다. 도쿄게임쇼를 주최하는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CESA)는 도쿄게임쇼 2022를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CESA는 "많은 도쿄게임쇼 팬과 참가업체들이 오프라인 복귀를 문의하고 마쿠하리 멧세로 가고 싶어했다"면서 "지난 2년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더라도, 그 순간의 흥분과 기쁨은 모두와 같은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은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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