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무탄소화 실현을 위한 신선종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 승인을 획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7만㎥급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LCO2 Carrier)에 대한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탈탄소화 정책과 탄소포집 기술의 발달로 선박을 통한 액화이산화탄소 운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식품산업에 이용되던 1천~2천㎥급의 소형 LCO2 운반선으로는 현재 탄소포집 시장의 요구를 만족 시키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초대형 LCO2 운반선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승인 받은 초대형 LCO2 운반선은 길이 260미터, 폭 44미터로 현재까지 선급의 인증을 획득한 LCO2 운반선 중 가장 크다. 특히 LNG추진엔진을 탑재하고,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각종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또 이번 인증에서 대우조선해양의 화물창 디자인 및 화물관리시스템은 ABS 선급 규정은 물론 국제해사기구(IMO)의 IGC 코드(산적 액화가스 운반선의 건조와 장비에 관한 국제 규정)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액화이산화탄소 저장탱크를 위한 새로운 소재 개발과 탱크의 용량을 증가시켜 선주의 운용 효율을 증대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선박 디자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LNG 운반선과 LPG 운반선 등 액화가스운반선 분야에서 축적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이용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