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리엘 미란다(투수)는 지난 시즌 소속팀 두산 베어스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했다. 그는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73.2이닝을 던졌다.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이라는 성적을 냈고 225탈삼진을 기록했다. 미란다는 평균자책점과 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故 최동원이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던 1984년 작성한 KBO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도 경신했다.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수상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미란다는 올 시즌 개막을 1군에서 맞이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어깨쪽에 불편했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의료진 소견도 정상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공을 던지는데 중요한 부위라 미란다도 예민하다.
이런 이유에서 미란다는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배려를 한 셈이다.
시즌 개막 첫 주를 퓨처스(2군)팀에서 보낸 미란다는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김 감독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란다에 대해 언급했다.
미란다는 10일 예정된 퓨처스팀과 영동대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두산 퓨처스팀은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가 잡혀있지 않다). 김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투구를 마친 뒤 안 아프다고 하면 바로 (1군 엔트리로)들어가야한다"며 "구속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지만, 마운드 위에서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투구 수나 이닝을 정해둔 건 아니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많이 던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롯데와 주말 3연전을 마친 뒤 주중 3연전에서 KT 위즈와 만난다. 해당 3연전은 KT의 홈 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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