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쿠팡이 기아와 '쿠팡 맞춤형 배송 차량' 개발을 추진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3일 기아 양재동 본사에서 '쿠팡·기아 PBV 비즈니스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쿠팡·기아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개발에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실장, 김상대 기아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1t 쿠팡카보다 적재 효율을 높인 도심 물류 맞춤형 화물밴 전기차를 개발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전용 차량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배송의 효율성과 안전성, 배송인력의 업무 편의가 종합적으로 고려되며, 도심형 배송차량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적재공간을 최적화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슬라이딩도어 및 적재함 선반의 경량화 등 카고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배송인력의 업무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 운행 과정에서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협업도 진행된다. 쿠팡은 현재 쿠팡카에 어라운드뷰, 통합센서를 포함해 10여 종의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통합적인 안전 사양이 맞춤형 배송차량에 적용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유지보수가 이뤄지면서, 보다 전문적인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솔루션 개발 ▲자율주행 배송 시스템 도입 등도 단계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쿠팡 맞춤형 배송 차량'은 주행 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 차량으로 쿠팡의 친환경 물류 프로세스가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실장은 "쿠팡은 그동안 배송의 효율성과 함께 배송인력의 안전성 및 업무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기아와의 협업으로 이러한 노력들이 보다 수준 높은 성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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