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아마존과 스타벅스에 이어 애플도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 측이 수 개월간 설득 작업을 진행하며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뉴욕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내 애플 플래그십 매장인 그랜드센트럴스테이션점의 직원들이 웹사이트를 열고 노조 결성을 위한 서명을 진행 중이다. 전체 직원 중 30% 이상이 서명하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를 청원할 수 있다.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되면 이들은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 노동자연맹(WU)에 가입할 예정이다. 애플은 미국 내 27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매장 노조가 설립될 경우 애플 오프라인 매장 첫 노조 결성 사례가 된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점 외에도 애플 3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측은 노조 결성 지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애플 대변인은 "매장 직원들에게 의료 혜택, 학자금 지원, 추가 육아 휴직, 유급 가족 휴가, 스톡옵션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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