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는 KT 위즈와 주중 홈 3연전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스윕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했지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원정 3연전 첫날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3연패를 벗어났고 11승 7패가 됐다. 두산은 2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0승 7패가 됐고 두팀은 하루만에 순위가 뒤바뀌었다. LG가 2위, 두산이 3위가 됐다.
LG는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가 마운드 위에서 제몫을 했다. 그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하며 잘 던졌다. 켈리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LG 타선에 혼쭐이 났다. 5.2이닝 동안 11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영하는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첫 패배를(1승) 당했다.
LG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이영하를 상대로 안타를 쳐 출루했다. 박해민은 후속타자 오지환 타석에서 이영하가 1루 견제한 공이 빠지는 틈을 타 2루까지 갔다.
오지환은 적시타를 쳤고 박해민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해당 이닝에서 홍창기가 병살타를 쳤으나 2사 1, 3루 기회를 다시 잡았다. 그러나 문성주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3회초 도망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문성주가 이영하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0을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선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반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 안타와 허경민의 1루수 땅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오재원이 2루수 땅볼을 쳤으나 3루 주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LG는 6회초 리드 폭을 넓혔다. 2사 후 서건창의 2루타와 박해민이 적시타를 쳐 5-1을 만들었다. LG는 두산 추격을 잘 따돌렸다.
켈리에 이어 김진성-진해수-김대유-이정용-정우영이 마운드를 차례대로 넘겨 받으며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LG 타선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3안타를 때린 박해민을 중심으로 장단 13안타와 함께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2호, LG 첫 번째, KBO리그 통산 1023번째)로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오지환은 이날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개인 1500경기 출장(KBO 역대 59번째)도 달성했다. 그는 KBO 기념상을 받게 된다.
두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임준형(LG)과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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