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각계에서 몰려드는 사면 요청에 막판 고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다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문 대통령에게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사면 검토 대상자와 기준 등을 담은 참고 의견이 전달됐으며 대상자에는 MB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국 전 법무부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감안할 때 사면 시점을 5월 8일 석가탄신일로 보고 있으나 석가탄신일을 계기 삼기보다는 임기 말 특별 사면 형식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마지막 간담회에서 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 사면을 하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면의 요청이 각계에서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부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배현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면은 현직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윤 당선인이 언급하거나 평가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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