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거둔 가운데 가전 사업이 네오 QLED와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원가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주춤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7조7천815억원, 영업이익 14조1천21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 5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DX부문이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DX부문은 1분기 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천600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3.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수준이다.
DX부문 중 생활가전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구 CE부문)은 매출이 큰 폭 늘었지만, 원가 부담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해당 사업 매출은 15조4천700억원, 영업이익은 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7% 줄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네오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 감소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이익도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속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영상디스플레이는 시장 수요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네오 QLED, 더 프리스타일 등 신모델 판매를 본격화하고 프리미엄 수요를 선점해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판매를 본격화하고 비스포크 글로벌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전략에 대해서는 "성수기를 맞아 네오 QLED 8K, 라이프스타일 TV 등 차별화 전략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마이크로 LED, 게이밍 전용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 등 혁신제품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생활가전은 원자재와 물류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경쟁력을 높여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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