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전장(VS) 사업이 1분기에 반도체 공급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1조8천776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분기 최대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판매가 모두 늘며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적자는 지속됐지만 업계 예상 수준(영업손실 200억원)보다는 적었고 전분기(영업손실 536억원)보다도 손실 규모를 줄였다. 다만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7억원)보다는 적자 규모가 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분기 전장 사업의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불확실한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수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력 사업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차량용 운영체제(OS) 사업을 위해 룩소프트와 설립한 알루토를 1년 만에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영역을 정리하고 전장(VS)사업본부와 미래차 구동장치(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ZKW) 등 삼각편대에 주력키로 했다.
VS사업본부는 비용 절감, 규모의 경제 실현 등으로 하반기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VS사업본부는 규모의 경제, 비용 절감으로 상반기에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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