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메모리 공장 증설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를 차기 반도체 공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청주는 SK하이닉스가 M11·12·15 등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019년 43만3천여㎡의 공장 부지를 분양 받았고 산업단지 조성도 이미 끝나 조기 착공이 가능하다.
다른 후보지인 이천의 경우 지난해 초 완공된 D램 반도체 공장인 M16 이후 신공장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승인 당시에도 "다음 공장은 비 수도권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아직 지장물 조사 등의 절차가 남아 산업단지 조성이 끝나려면 2025년은 돼야 할 전망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몇 년간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할 것"이라며 "용인 팹을 갖는 시점 이전에 추가적으로 다른 공장의 필요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12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4곳을 만드는 용인 클러스터 외에 신설 공장 검토해왔다.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존 부지를 활용해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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