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등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3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6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2% 성장하고 전분기 대비 84.6% 성장한 결과다.
영업이익도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884억원의 전년동기 대비 63.8%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70.1% 증가했다,
고객기반도 넓혔다. 1분기말 고객수는 1천861만명으로 지난해말 대비 62만명 증가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이용자수(MAU)도 1천503만명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 연령대도 확장됐다. 1분기 신규고객 중 70%는 40대 이상이다. 40대 비율은 28%, 50대는 27%, 60대 이상도 14%로 고른 연령 분포를 보였다.
10대 청소년 대상 서비스인 카카오 mini 이용 고객도 13만명 증가한 128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 수익성 확대를 이끈 건 주택담보대출 기반의 여신 성장이다. 1분기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5조9천651억원의 전분기 대비 1천37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약정액도 1천100억원을 돌파했다.
수신잔액도 33조4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153억원 증가했다. 이 중 저원가성 예금(세이프박스 포함) 비중은 59.7%다.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부문 수익도 늘었다. 플랫폼 부문 수익은 2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플랫폼 수익을 이끈 건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와 연계 대출이다.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는 신규 제휴 증권사 추가 및 대형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70만좌가 개설됐고, 누적 590만좌를 돌파했다.
연계대출 또한 1분기 중 4천520억원이 실행돼, 누적 취급액만 4조6천억원에 달한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도 신규 5만장으로 누적 41만5천장을 기록했다.
수수료 부문 수익은 4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해외 송금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6% 증가한 덕분이다.
건전성과 자본비율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연체율은 0.26%, 순이자마진(NIM) 은 2.22%,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6.85%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로 전년동기 대비 5%p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수익성 확대를 이끈 주담대를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및 수신 상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