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반도체 등 핵심 산업분야 투자를 위한 혁신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제조업을 이끌던 미국의 자리에 삼성과 TSMC 등 외국기업이 있다고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부 오하이오주의 철강 생산공장에서 "법안이 처리된다면 30, 40년전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이 나라의 리더십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공급 사태를 거론하면서 "이제 더 이상 산업 리더십은 인텔에만 있지 않다"며 "삼성과 TSMC와 같은 외국 기업들이 반도체를 만들고 있으며, 이들은 이미 애리조나와 텍사스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법안이 처리된다면 물가를 낮추고 가정에 일자리를 돌려주며, 미국 제조업을 부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경제와 국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해 7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혁신법안을 초당적 합의로 처리했다.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성안한 반도체 산업 육성법이 별도로 발의돼 상원에서 넘어온 법안과 병합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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