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침내 실전 경기에 나섰다. 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 산하 트리플A팀)와 마이너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18년 8월 이후 4년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섰다. 류현진은 왼 팔뚝 통증으로 지난달(4월) 18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그동안 캐치볼-롱토스-불펜 투구-라이브 피칭 등 재활 단계를 거쳤고 이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투구를 실시했다.
4월 17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 선발 등판 이후 21일 만에 실전 투구이고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둔 마지막 단계다. 그러나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그는 4이닝 동안 74구를 던졌고 5피안타(1피홈런)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자책점이 2점에 그친 점은 류현진에게 다행이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 타자 비달 브루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았으나 레네 핀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 했다.
2회는 순항했다.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 1사 상황에서 다시 만난 브루한에게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요나탄 아란다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2사 3루 상황에서는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다시 점수를 내줬다. 류현진은 흔들렸다. 포드 프록터에 2점 홈런을 허용해 5실점째가 됐다.
하지만 4회는 2회와 마찬가지로 삼자범퇴를 마쳤다. 류현진은 해당 이닝을 끝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이 바로 토론토 로스터에 복귀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 번 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가질 수 도 있다. 또한 이날 허용한 5안타 중 3개가 투런포를 포함한 장타라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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