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와 SSG 구단은 김민식(포수) 김정빈(투수) 임석진(내야수)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9일 발표했다.
SSG는 김정빈과 임석진을 KIA로 보내고 대신 김민식(포수)을 데려왔다. 김민식은 SSG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SK 와이번스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왔다 이번에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SSG 구단은 "포수전력 강화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식은 마산고와 원광대를 나와 2012년 2라운드 11순위로 SK에 지명됐다.
1군 데뷔는 2015시즌이고 올 시즌에는 지금까지 24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1리(54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 통산 성적은 8시즌 동안 6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1441타수 332안타) 18홈런 158타점 도루저지율 3할6푼4리다.
김민식은 KIA가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박동원(포수)을 영입해 팀내 입지가 줄어든 상황이다. 이번 이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좌완 김정빈은 화순고를 나와 2013년 SK에 입단했다. 그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복무했다.
김정빈은 올 시즌 개막 후에는 아직까지 1군 등판하지 않았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7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와 2홀드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통산 3시즌 동안 65경기에 등판해 67.2이닝을 소화했고 1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KIA 구단은 "(김정빈은)시속 140㎞대 중반 빠른 공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임석진은 서울고를 나와 2016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SK에 지명됐다. 그는 그해 KBO리그에 데뷔했고 11경기에 나와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6푼을 기록 중이다. KIA 구단은 "김정빈과 임석진은 20대 젊은 선수들로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김정빈은 왼손 불펜이 다소 부족한 팀 상황 상 중간계투진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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