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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원스토어 등 알짜 IPO 이어진다…이번주 주목할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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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칩스·마스턴프리미어제1호, 기관 수요예측 흥행…태림페이퍼, 9~10일 수요예측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번주 시장에서는 토종 앱·게임·콘텐츠 유통 플랫폼 원스토어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 가온칩스,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마스턴프리미어제1호, 골판지 원지 제조기업 태림페이퍼가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주요 IPO 기업 청약 일정 [사진=각 사  증권신고서]
주요 IPO 기업 청약 일정 [사진=각 사 증권신고서]

◆ 시스템반도체 전문 디자인 솔루션 기업, 가온칩스

가온칩스는 팹리스 기업이 담당하는 SoC 회로 설계 부분부터 양산을 위한 조립·테스트, 생산관리와 품질관리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삼성 파운드리 부문의 공식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 솔루션을 바탕으로 개발된 웨이퍼 형태의 반도체 칩을 삼성 파운드리에 위탁 생산해 팹리스 고객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팹리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서 웨이퍼 형태의 반도체 칩을 조립하고 테스트해 최종 완제품 형태로 가공해 공급하는 사업도 진행합니다.

가온칩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으로 322억원, 영업이익으로 62억원을 올렸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50.2%에 달합니다. 특히 작년 매출액 중 고수익 사업인 20nm 이하 하이엔드 공정 매출 비중 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온칩스는 지난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1천~1만3천원)보다 높은 1만4천원으로 확정했습니다. 국내외 1천903개 기관이 참여해 1천847.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가온칩스의 공모금액은 2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천608억원입니다. 오는 11~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합니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20일, 주관사는 대신증권입니다.

◆ 마스턴프리미어제1호, 연 6%대 배당수익률 목표

마스턴투자운용의 글로벌 리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는 모(母)리츠를 상장하고 자(子)리츠를 통해 자산을 편입하는 모자리츠 구조로 이뤄져있습니다. 기초 자산은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노르망디, 남프랑스)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등입니다.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와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는 아마존과 쿠팡이 각각 100% 임차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파크의 경우 파리 뇌이쉬르센에 위치한 오피스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 에스티로더 등 다국적 기업들이 임차해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자산(물류센터, 크리스탈파크)의 경우 물가상승지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부동산 임대료 지수에 연동해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배당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연평균 6%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1천17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상장리츠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12~13일 청약을 거쳐 3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공모가는 5천원, 총 공모금액은 593억원입니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입니다.

◆ 원스토어, 앱·게임·콘텐츠 유통 플랫폼

앱·게임 콘텐츠를 유통하는 원스토어는 한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면서 이번주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합니다. 원스토어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지속적인 영업손실 발생 가능성 등 투자 위험요소를 보완하고 최종 비교기업을 수정 제시했습니다.

먼저 앱마켓 플랫폼 후발주자로 사용자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쿠폰, 포인트, 캐쉬 등의 혜택을 판매촉진의 일환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지난해 원스토어의 판매촉진비는 704억3천만원을 기록해 2020년(427억5천만원)에 비해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판매촉진비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되면서 지난해 원스토어는 전년 대비 적자전환해 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단기간 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더라도 앱마켓 시장 내 거래액의 대부분이 상위권 랭킹 모바일 게임에서 발생한다는 점, 소수의 고액 결제 유저들이 전체 거래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판촉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원스토어는 기업가치 비교기업을 기존 알파벳(구글), 애플, 카카오에서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넥슨으로 변경했습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기존과 그대로 3만4천300∼4만1천700원을 유지했습니다.

원스토어는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입니다. SK증권이 공동주관사,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인수회사로 참여합니다. 공모규모는 2천284억~2천777억원 규모입니다.

◆ 골판지 원지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태림페이퍼

골판지 원지 생산에 특화된 태림페이퍼는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입니다. 태림페이퍼는 업계 최대 생산시설을 구축해 효율적인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특정 지역권에 편중된 경쟁사와 달리 안산, 의령, 마산, 정읍 등 전국의 주요 거점에 원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접근성이 용이하고 물류비 절감이 가능한 것이 강점입니다.

회사는 상장 후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운송용으로 쓰이는 외부포장 영역에서 소비자용으로 쓰이는 내부포장, 개별포장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 백판지와 차별화된 신지종 개발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회사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백판지, 크라프트지 등 친환경 신제품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와 환경관련 설비 투자, ERP 고도화, 고지 야적·제품 보관 부지 매입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천889억원, 영업이익은 1천172억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은 13.2%를 기록했습니다.

태림페이퍼도 9~10일 수요 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입니다. 코스피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입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9천~2만2천원으로, 공모규모는 1천540억~1천783억원 규모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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