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기아가 한 번 충전으로 도심에서 최대 433km까지 주행가능한 첫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의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기아는 12일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니로 플러스'의 택시·영업용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전고와 전장을 늘리고 실내 구성을 최적화해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했다. 64.0kWh 고전압 배터리와 최고 출력 150kW 모터를 조합한 니로 플러스는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하면서도 구름 저항을 개선한 신규 타이어를 적용하고 회생제동 시스템 제어를 최적화해 1회 충전 시 392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도심 주행의 경우 1회 충전으로 433km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위주로 운행하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니로 플러스는 '올인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택시 전용 모델과 업무·여가용 등으로 활용 가능한 개인·법인 모델 등 2가지로 출시된다.
먼저 기아는 주행거리가 긴 택시의 특성을 고려해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의 고전압 배터리를 업계 최장인 10년·30만km까지 보증한다. 또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Battery Refurbish Service)를 선보인다.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는 보증기간이 끝났거나 사고 등으로 배터리를 유상으로 교체해야 할 경우 새 배터리의 3분의 1 가격에 신품급 재생 배터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아는 택시 고객의 충전 비용 부담을 덜어줄 서비스도 마련했다.
먼저 전기차를 운영 중인 개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멤버십 '기아 EV멤버스'를 출시한다. 기아 EV멤버스 회원에게는 별도의 가입 없이 충전이 가능한 '충전 로밍' 서비스와 월 최대 1천400kWh까지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충전 요금제 '기아 그린패스'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기아는 법인 택시 고객을 대상으로 니로 플러스 택시 구매 대수와 상관없이 6천만원 상당의 100kW급 급속 충전기 최대 4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충전 요금은 환경부 표준 급속 충전 요금보다 저렴한 278원/kWh다.
기아는 캠핑을 즐기는 개인 고객을 위한 전용 패키지도 준비했다.
캠핑 전용 패키지는 트렁크 공간을 줄여 실내공간을 넓게 했을 뿐만 아니라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과 러기지 멀티 수납트림, 평탄화 보드 등도 탑재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 플러스는 소비자의 요구 기반으로 개발된 PBV로, 다양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모빌리티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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