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부의장 후보자 경선을 오는 24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국회의장·부의장선출분과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내 국회의장단 후보자 경선을 24일 오전 10시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법에 따르면 차기 의장과 부의장의 선출은 현 국회의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5일 전에 마쳐야 한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가 오는 29일에 만료되는 만큼, 5일 전인 24일 의장단 후보자를 선발한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다. 민주당의 의장단 후보자 등록은 오는 16일부터 양일간 이뤄진다.
오 대변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권위 있는 의장 선거가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여러 제약을 두기로 했다"며 의장단 경선 기간 중 투표 독려를 목적으로 하는 친전·단체문자·이메일 발송 등을 1회로 제한하며, 개별 간담회나 의원실 방문도 금지된다고 밝혔다.
현재 야당 내 국회의장 후보자로는 5선의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 4선의 김상희 의원(현 국회부의장)이 거론된다. 부의장 후보자로는 5선 변재일 의원과 4선 김영주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규는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자 경선에서 같은 득표수가 나올 경우 선수가 높거나 연장자에게 우선권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본회의 재적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관례상 원내 1당이 맡아왔으며 아직까지 민주당이 168석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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