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간 공식 협의체를 보강하기로 했다.
16일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프레스 센터에서 만나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향후 정책 추진방향 및 정책공조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또한 배석했다.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먼저 우리 경제가 처한 엄중한 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최근 우리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성장 둔화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높은 물가상승세로 인해 민생경제 어려움이 확대되고, 거시경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거시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인구·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른 성장잠재력 저하, 정부 중심의 경제운용 등으로 저성장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사회 전반의 양극화 심화, 국가·가계부채 확대 등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부총리와 한은 총재는 민간 주도의 경제활력 제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등 과감한 정책전환과 함께 사회안전망 강화,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나아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양기관간 긴밀한 협의 하에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정부·중앙은행간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정책공조를 강화하고 정책 신뢰성을 높여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의 초석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
이를 위해 기재부와 한은 간 벽을 낮추고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는 공식 회의체뿐 아니라 격의 없이 만나는 기회를 수시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식 협의체를 보강해 양 기관의 경제상황 인식 및 연구역량 교류 기회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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