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조주완 대표이사 체제 후 공격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시설 투자로 6천351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5천266억원) 대비 20.6% 증가한 수치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투자액은 1천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액의 19.6%에 달하는 수치다.
미래 먹거리로 힘을 싣고 있는 VS사업본부는 1천220억원을 투자했다. VS사업본부 역시 19.2%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TV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403억원, 모니터·PC 등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1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투자액 3천355억원은 신모델 개발과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 등에 사용됐다.
LG전자는 올해 연간 투자 규모도 높게 잡았다. 올해 계획 중인 투자액은 4조5천669억원으로 전년(3조1천836억원)보다 43.5%나 많다.
LG전자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도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주력 사업에 힘을 싣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와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공격적 투자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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