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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030]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탄소감축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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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스페셜티·그린 사업 비중 전체 매출 60%로 확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와 그린(Green) 사업을 확대해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과 탄소감축성장을 목표로 재정립했다.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사업 등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등 그린 이노베이션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이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2030 비전 및 성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이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2030 비전 및 성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및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2030 비전 및 성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과거 성공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담보하지 못하는 대혼돈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전쟁, 영향력이 커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 탈탄소 에너지비용 상승 등 기업 환경이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설명하거나 대체할 수 없는 상황으로, 화학사들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사업 환경을 진단했다.

이어 "롯데케미칼은 이에 발맞춰 기존 사업 역량을 동력으로 삼아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이해관계자의 수요와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롯데케미칼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시장에 알리고자 2030 비전과 슬로건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선도적인 기술로 풍요롭고 푸른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목표를 담은 새로운 기업 비전과 슬로건 'Every Step for GREEN'을 선보였다. 아울러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 달성'이라는 재무적 목표와 '탄소감축성장'을 골자로 하는 '2030 비전'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 전략으로 범용 석유화학사업과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등 그린 사업 확장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포집기술(CCU) 적용을 확대하고,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 중장기 투자를 통해 탄소감축성장을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우선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을 위해 우선 범용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지역다변화와 제품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작년 기준 매출액 11조원을 20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와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친환경 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을 통해 매출 규모를 기존 7조원에서 18조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린 사업은 수소에너지 5조원, 전지소재 5조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2조원 등 매출 총 12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고부가 스페셜티와 그린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60%까지 늘려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미래 그린 사업의 전략적 실행과 석유화학산업의 펀더멘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3월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한 바 있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 사업 대표가 단장을 겸임한다. 각 사업단은 체계적인 신사업 육성과 투자 실행으로 수소시장 선점과 배터리·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에 수소에너지와 전지소재 등 그룹사 내에 분산돼 혼재돼 있던 신사업역량을 그룹 화학사업군의 헤드쿼터(HQ) 역할을 하는 롯데케미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과 조직구조를 개편에 분야별 시너지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김 부회장은 "사업 부문별로 각사가 하고 있던 배터리 소재 사업과 수소사업 등 그린 사업 역량을 한 곳으로 집결하고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사업은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적기에 필요한 역량을 결집해 적절한 제품을 필요한 곳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탄소배출감축을 위한 다양한 투자와 기술 개발 실천으로 2030년 매출 목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아울러 안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파트너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등 성장 과실을 나눠 책임감 있는 기업 본연의 모습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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