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싱가포르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반도체 공급난 속에 세계 각국이 반도체 공장 유치전을 벌이면서 TSMC는 자국인 대만은 물론 미국, 일본 등으로 생산 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TSMC는 반도체 공급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파운드리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TSMC가 싱가포르에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에 널리 사용되는 7∼28나노미터(㎚) 공정의 반도체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TSMC는 보조금을 지원 받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와 협의 중이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 예산은 400억∼440억 달러(약 51조∼56조원)의 규모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보조금과 소니의 투자를 확보해 일본 구마모토현에도 새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있다.
싱가포르에선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론, 독일 인피니언 등이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풍부한 인력과 공급망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UMC도 지난 2월 싱가포르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6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공급난은 지속될 것"이라며 "생산능력(캐파)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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