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4-0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 발판을 마련했다. 21승 1무 19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롯데에 덜미를 잡히면서 연패가 5경기째로 늘어났고 20승 1무 19패가 됐다.
롯데 승리 주역은 선발투수 나균안이다. 나균안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두산 타선을 상대로 6.2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면서 4피아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시즌 첫승째(1홀드)를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나균안이 마운드에서 힘을 내자 타선에서는 D. J. 피터스가 도움을 줬다. 피터스는 0-0이던 2회초 선제 투런포(시즌 6호)를 쏘아 올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피터스는 두산 선발투수 로버트 스탁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고 롯데는 기선제압했다.
추가점도 다음 이닝에서 나왔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안치홍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스탁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쳤고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시즌 7호)가 됐다.
3-0으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귀중한 추가점도 이어 냈다. 전준우가 두산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피터스 타석에서 태그업 플레이에 성공해 2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학주가 적시타를 쳐 롯데는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상황에서 나온 전준우의 주루 플레이가 만든 점수가 됐다.
두산은 2회말과 6회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쳐 이닝이 종료됐다. 7회말은 두산 입장에서 더 아쉬운 상황이 됐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2루타,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세혁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더블 플레이로 이어졌다. 2사 3루 상황이 됐고 롯데는 한숨을 돌렸다.
롯데 벤치는 나균안을 대신해 김원중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김원중 카드는 통했다. 그는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이후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8회말 구승민, 9회말 촤준용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스탁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점)하며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4승)를 당했다. 롯데와 두산은 21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박세웅(롯데)과 최원준(두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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