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탬파베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이날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최근 침묵을 깨뜨리는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그는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타석에서는 제몫을 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에서 2할7푼2리(81타수 22안타)로 끌어올렸다. 최지만은 1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그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스펜서 왓킨스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그런데 타구가 왓킨스에 맞았고 그사이 최지만은 1루까지 갔고 3루 주자 케빈 키어마이어는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이끌어낸 투수 강습 내야 안타가 됐다. 왓킨스는 곧바로 두 번째 투수 조이 크레비엘과 교체됐다. 최지만도 출루 후 왓킨스의 상태를 살폈다.
최지만은 후속타자 아이작 파레디스의 3점 홈런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섰고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바뀐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런데 이때 스트라이크 판정에 최지만이 항의했고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덕아웃에 나와 심판과 언쟁을 벌였다. 결국 캐시 감독이 퇴장당했다.
최지만은 7회초 다시 한 번 삼진을 당했으나 9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최지만은 지난달(4월) 13일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최지만과 탬파베이는 이날 웃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4-6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오스탠 헤이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6-6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지만은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섰다.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탬파베이는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11회말 볼티모어에 실점하면서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지만이 고개를 숙였다. 그는 1사 3루 상황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친 타구를 처리하려다 뒤로 빠뜨렸다. 그사이 3루 주자 애들리 러치먼이 홈을 밟아 경기는 종료됐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 아닌 야수선택이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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