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AMD가 새 D램 규격인 DDR5 D램을 지원하는 데스크톱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개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대만에서 열리는 ICT 전시회 컴퓨텍스에서 '라이젠 7000'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이를 올 가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이젠7000 시리즈는 5나노미터 공정, '젠 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DDR5 D램과도 호환된다. DDR5는 현재 범용으로 쓰이는 DDR4 대비 2배 개선된 성능을 갖췄다. DDR4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3천200Mbps 수준인데 DDR5 제품은 6천~7천Mbps를 넘나든다.
또 신제품은 이전 세대 대비 두 배 증가한 코어당 L2 캐시 메모리와 더 높아진 클럭 속도로 15% 이상 높아진 단일 스레드 성능을 제공해 탁월한 데스크톱PC 환경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이젠 7000 시리즈는 기조연설 중 진행된 제품 시연에서 AAA 게임 타이틀에서 5.5GHz의 클럭 속도를 유지했다. 블렌더(Blender) 멀티 스레드 렌더링 작업 테스트에선 인텔 코어 i9-12900K 대비 30% 이상 빠른 속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사 수 AMD CEO는 "올 가을 5나노 공정 기반 라이젠 7000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앞세워 다시 한번 압도적인 수준의 고성능 컴퓨팅을 선보이겠다"며 "데스크톱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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