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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OTT 주무부처' 역할 한다…거버넌스 교통정리 '예고' [OTT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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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사업자와 간담회…AI반도체 이후 두번째 현장 소통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주무 부처로서 역할을 해내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OTT 업계, 학계 전문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 간담회 이후 두번째 장관 현장 소통행보다.

이날 이 장관은 OTT 업계와 간담회 개최에 대해 'OTT 주무부처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차후 유료방송 업계와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OTT 거버넌스 관련해선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논의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OTT 간담회가 OTT 주무 부처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인지 묻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유료방송 업계도 만날 것으로, 일정상 OTT를 먼저 만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OTT를 두고 벌어진 부처 거버넌스 싸움에 대해서는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이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3개 부처가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2022년 제3차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진흥포럼'에 참석해 OTT 산업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전환은 경제와 사회 전반에 근본적인 변혁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방송 미디어 콘텐츠 분야도 예외는 아니며, 초대형 글로벌 OTT가 국내에 진출하고 OTT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국가 간 경계, 미디어 플랫폼 간 경계가 없어지는 '미디어 패러다임'의 개편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우리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면서 "국내 OTT는 자발적인 혁신과 콘텐츠 투자로 꾸준히 성장 중이나, 글로벌 OTT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투자규모로 인해 힘겨운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또 "기존 방송미디어는 낡은 규제와 글로벌 OTT의 공세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고 있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버추얼 프로덕션, 비주얼 AI 등 디지털 신기술이 콘텐츠 제작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에도 제작현장에서는 아직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OTT 등 디지털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의 발전을 선도하고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신성장동력 핵심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에 "디지털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발전, 투자 활성화, 혁신성장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세제지원 등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우리의 강점인 ICT 경쟁력을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 진흥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OTT가 우리나라의 앞선 ICT와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 협소한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OTT 국제행사 개최, 해외거점 연계 지원 등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항상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오늘 논의된 내용을 구체적인 실행전략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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