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해 30위권 밖이던 삼성전자의 미국 내 기업 평판 순위가 1년 만에 상위 10위권으로 올라섰다. 작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1조원)를 투자키로 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최근 발표한 '2022년 평판 우수 1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삼성은 평점 80.5점으로 6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25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인 대표표본 3만3천96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해리스폴은 매년 미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의 평판을 측정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의 역대 기업평판 순위는 지난 2015년 3위까지 올랐으나, '갤럭시노트7' 사태 등으로 2017년에 49위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2018년 35위, 2019년 7위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2022년 22위, 2021년 31위로 다시 주저앉았다.
하지만 올해는 신뢰성, 명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신뢰성(6위), 생산·서비스(14위), 명성(4위) 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삼성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 외에 LG(78.2)가 작년과 같은 27위에 올랐다. 또 이번 조사에선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스(82.4)가 1위를 차지했고, 슈퍼마켓 체인 H-E-B(82.0)와 파타고니아(81.8), 허쉬(81.8), 대형마켓 웨그만스(80.6), 일본의 도요타(80.3), 아마존(80.3), 혼다(80.1), 소니(79.6)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5계단 하락한 2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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