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 준비와 선거 패배 수습에 나설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선의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을 추대했다. 원내 비대위원으로는 박홍근 원내대표와 함께 3선의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 재선의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 초선 이용우 의원(경기 고양정)이 내정됐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이같은 비대위원단 임명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대선 전후로 차기 총선,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86(80년대학번, 60년대생) 용퇴론' 확산에 기여했으며 당내에서는 오랫동안 전략통으로 꼽혀왔다.
신 대변인은 우 의원의 임명과 관련해 "그동안 비대위원장에 당내 인사, 현역 의원을 임명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우 의원의 경우 중진급의 중량감과 함께 불출마 선언도 했던 만큼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우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중앙위, 당무위 등에 올리는 내용에 합의했으며 빠르면 금주 중으로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칠 계획이다.
또한 민주당은 우 의원과 함께할 비상대책위원으로 한정애·박재호·이용우 의원을 포함해 원외위원장협의회 몫으로 김현정 민주당 경기 평택을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 청년·여성 몫의 비대위원 선발에 대해서는 비대위원단의 최종 인준 이후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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