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이랜텍에 대해 전자담배 기기 고객사인 KT&G의 높은 생산 비중을 바탕으로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원에서 3만4천9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규상 하나금투 연구원은 "이랜텍은 1분기 기준 KT&G의 전체 전자담배 기기 생산의 70% 이상을 담당했다"며 "지난 2020년 첫 전자담배 기기 생산을 시작했는데, 당시 이랜텍이 고객사 내 차지하던 비중은 5.2%에 불과했다. 그러나 작년 34.2%에서 올해 1분기 70.4%으로 상승하며 2년 만에 고객사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랜텍의 올해 1분기 고객사 내 비중이 70%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고객사의 가장 신뢰할 만 한 전자담배 기기 공급처가 될 것은 당연하다"며 "하반기 KT&G가 수출국을 현재 25개국에서 31개국으로 확대를 예고한 만큼 이랜텍의 전자담배 기기 매출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5월 19일 이랜텍은 L사의 가정용 ESS 배터리의 첫 출하를 발표했다. 동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가정용 ESS에서 UL9540A 인증을 획득해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랜텍은 UL 인증과 과거 중소형 ESS 배터리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국내 최대 가전 기업인 L사와 함께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시장 공략을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ESS 배터리 밸류체인 편입에 따른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랜텍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천235억원, 1천19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0.2%, 197.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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