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에쓰오일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에쓰오일 CI [사진=에쓰오일]](https://image.inews24.com/v1/6384e78d0feda4.jpg)
윤재성 하나금투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컨센서스(8천억원)을 77% 상회하는 수치다. 전 사업부의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윤 연구원은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조1천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예상한다. 전분기 재고관련이익 4천500억원이 제거됨에도 불구하고, OSP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배럴당 5달러 이상 개선된 덕이다. 재고관련 이익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활기유·석유 화학 스프레드는 개선되는 중이다. 2분기는 물론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울산 알킬레이션 공정 폭발사고와 관련된 부정적 효과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천800억원)를 74% 상회하는 1조1천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업황과 실적 측면에서 지난달과 이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 봉쇄 해제로 지난달 석유제품 순수출이 전월 대비 46% 급감했고, 지난 주 발표된 중국 2차 수출쿼터를 감안하면 누적 수출쿼터는 전년 동기 대비 41% 축소돼 하반기에도 중국 순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미국은 평균 이상의 허리케인 시즌이 예상돼 현재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달 말 EU의 원유금수 조치 발표와 관련한 유럽 정제설비의 정상 가동여부도 지켜볼 포인트다. 현 시점에서의 유일한 리스크는 높은 제품가에 따른 수요파괴 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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