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KT&G에 대해 가파른 수출 회복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불안정한 시장의 대안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3천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투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천121억원, 3천577억원으로 추정한다. 현재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KT&G 별도 실적이 국내 담배 점유율 상승과 해외 담배 회복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2분기 국내 궐련 총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KT&G의 시장점유율(MS)은 64.6%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해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라며 "HNB 판매도 큰 폭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PM 수출 상황도 좋다. 수출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의 회복과 신흥국의 물량 성장이 견조하다"며 "해외법인 담배 매출액(미국 중단 사업 반영)은 8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인니 판매가 100% 이상 증가하면서 전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들어 글로벌 담배 업체들의 신흥국(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수출 물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1분기 수출(해외법인 포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며 "2분기도 40~50% 증가세가 예상돼 긍정적이다. PM향 HNB 수출도 유의미한 매출 기여가 기대되는 만큼 펀더멘탈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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