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탈이 난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를 완전히 제거한 뒤 이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19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토론토 구단도 이날 류현진의 수술을 발표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도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 15일 류현진이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에는 어떤 방식으로 수술을 받을 지는 정하지 않았다.
부분 제거 또는 완전 제거에 따라 재활 기간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수술 결정 후 나흘 만에 토미 존 서저리를 선택했다. 이 경우 보통 재활 기간은 12~18개월 가량 걸린다.
MLB닷컴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제 지루한 재활에 들어가야한다. 재활 기간을 최대로 잡는다면 2023시즌 전체도 쉬어야하는 상황을 맞는다.
토론토와 계약기간은 2023시즌 종료까지다.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 재학 시절이던 2004년 처음으로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이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기간 동안은 건강하게 잘 던졌다. 그러나 2013년 MLB에 진출한 뒤에는 달랐다.
LA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책임지면서도 2015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고 2016년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한 번 더 수술대 위로 올랐다.
이번은 MLB 진출 후 세 번째 수술이다. 하지만 2016년과 지금은 다르다. 그는 2016년 수술 후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기 여부는 지금 섣불리 판단할 순 없다. 캐나다와 미국 현지 매체는 재기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면서도 "내년 시즌 하반기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있다. 류현진은 2023시즌 종료 후 다시 한 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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