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주중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10-4로 이겼다. 2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손호영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39승 1무 28패로 3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9연패를 당했고 22승 1무 44패로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는 1회초 LG 선발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LG도 1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점수를 못냈다.
한화 선발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는 경기 초반 고비를 넘어가지 못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손호영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한화 수비 실책으로 찬스를 이어갔고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때 3루 주자 유강남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LG는 이후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한화가 5회초 김태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LG도 바로 달아났다. 손호영이 다시 나섰다. 5회말 2사 1, 2루 상황앳 타석에 선 그는 한화 두 번째 투수 주효상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려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6회초 두 점을 더했고 7회초에는 최재훈이 적시타를 날려 4-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7회말 홍창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9-4로 도망갔다.
8회말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문보경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이민호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5이닝 97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4패)를 올렸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라미레즈는 2.1이닝 5피안타 4실점(1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손호영은 3점포 포함 4타점을 올리며 LG 공격을 이끌었다. 소속팀 동료 홍창기, 김현수는 각각 3안타, 문보경은 안타와 볼넷을 묶어 4타석 모두 출루했다. LG와 한화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케이시 켈리(LG)와 윤대경(한화)이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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