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기존의 확장성, 보안, 데이터 주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원한다. 오라클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전용 리전(Region), '컴퓨트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등 분산형 클라우드 전략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23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오라클 레오 룽(Leo Leung)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분산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OCI 분산 클라우드의 핵심은 고객 맞춤형으로, 더 높은 유연성과 제어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라클의 분산형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는 배포 규모에 따라 ▲OCI 퍼블릭 클라우드 ▲OCI 전용 리전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엣 커스터머 ▲컴퓨트 클라우드 엣 커스터머 ▲로빙 엣지(Roving Edge)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오라클은 기존 대비 규모를 축소한 OCI 전용 리전을 공개했다. 랙(Rack) 수를 50개에서 12개로, 진입가격도 600만 달러(한화 약 78억 원)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원)로 줄였다. 데이터센터 공간과 전력소비량은 기존 리전 대비 평균 60~75% 축소됐다.
전 세계에 구축된 OCI 리전은 총 38개로, 오라클은 올해 안으로 6개 리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고객사 자체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리전을 구축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한다. 오라클은 향후에도 규모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는 소규모 환경에 적용 가능한 랙(Rack) 단위 솔루션이다. 기존 OCI 전용 리전 대비 소규모 스토리지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룽 부사장은 "관리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제공하며 랙 단위 구성이 가능하다"며 "자체 격리가 가능한 OCI 전용 리전과 달리 컴퓨트 클라우드 커스터머는 OCI 클라우드 위에서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데이터 집약적 프로세싱이 가능한 특정 지역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OCI 전용 리전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 컨설팅기업 노무라연구소(NRI)와 유럽 통신사 텔레포니카(Telefonica), 오만 정부기관인 OICT 그룹 등은 이 같은 이유로 전용 리전을 이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룽 부사장은 "OICT 그룹의 경우 데이터 레지던시와 보안, 온프레미스 방식의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OCI 전용 리전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피델 헤수스 페르난데스(Fidel Jesús Fernández) 텔레포니카 에스파냐 IT 전환 책임자는 "컴퓨트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활용해 IT 아키텍처를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 걸쳐 확장함으로써 안정성과 유연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플랫폼 간 호환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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