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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갈림길 선 P2E 업계…'新 통합ICT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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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레오 룽(Leo Leung) 부사장이 22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분산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라클]
레오 룽(Leo Leung) 부사장이 22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분산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라클]

◆ 오라클, '분산 클라우드' 확장…비용‧스토리지 규모↓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기존의 확장성, 보안, 데이터 주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원한다. 오라클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전용 리전(Region), '컴퓨트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등 분산형 클라우드 전략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23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오라클 레오 룽(Leo Leung)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분산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OCI 분산 클라우드의 핵심은 고객 맞춤형으로, 더 높은 유연성과 제어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라클의 분산형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는 배포 규모에 따라 ▲OCI 퍼블릭 클라우드 ▲OCI 전용 리전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엣 커스터머 ▲컴퓨트 클라우드 엣 커스터머 ▲로빙 엣지(Roving Edge)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오라클은 기존 대비 규모를 축소한 OCI 전용 리전을 공개했다. 랙(Rack) 수를 50개에서 12개로, 진입가격도 600만 달러(한화 약 78억 원)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원)로 줄였다. 데이터센터 공간과 전력소비량은 기존 리전 대비 평균 60~75% 축소됐다.

전 세계에 구축된 OCI 리전은 총 38개로, 오라클은 올해 안으로 6개 리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고객사 자체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리전을 구축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한다. 오라클은 향후에도 규모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기대작 '미르M'이 23일 0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위메이드]
상반기 기대작 '미르M'이 23일 0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위메이드]

◆'미르4' 이어 '미르M' 출시…P&E 개척자 위메이드 보폭 넓혀

'미르4' 글로벌로 P&E 게임 열풍을 주도한 위메이드가 차기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을 출시하며 영역 확장에 나선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이날 0시부터 미르M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르M은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구글 및 애플, 페이스북, 카카오 등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가능하다. 모바일은 물론 PC 버전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 제공 중인 서버는 현무(1~8), 주작(1~8), 청룡(1~8) 등 24개로 추후 이용자 증가에 따라 추가적인 서버 증설이 예상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M의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앞서 미르4를 서비스하며 축적한 역량과 각종 피드백 등을 모두 미르M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미르M 사전 테스트 참가자 중 설문에 응한 이용자 39%가 5점 만점을 주기도 했다. 24%가 4점, 25%는 3점으로 추천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강남역과 광화문 일대 등 서울 시내 주요 지역에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공략하고 있으며 강남역과 판교역 지하철역 광고와 도시 곳곳을 누비는 버스 광고 등을 동시 진행한 바 있다. 배우 오정세와 조수민이 출연하는 TV 광고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미르M은 위메이드가 주력하고 있는 P&E 게임 플랫폼 '위믹스'의 핵심 타이틀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국내 서비스 이후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미르M P&E 버전은 앞서 위메이드가 예고한 '위믹스3.0' 이후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동시접속자 120만명을 돌파한 미르4의 기세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위메이드 '위믹스3.0 프로젝트'(위), 8월 메인넷 구축을 목표로 하는 컴투스홀딩스 'C2X' [사진=각사]
위메이드 '위믹스3.0 프로젝트'(위), 8월 메인넷 구축을 목표로 하는 컴투스홀딩스 'C2X' [사진=각사]

◆갈림길 선 P2E 업계…'메인넷' 또는 '이전'

최근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가 메인넷 구축에 나선 가운데, P2E 게임 시장에 뛰어든 게임사들이 메인넷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 운영을 통해 개인 지갑 거래, 코인 지갑 생성 등을 비롯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심 플랫폼이다. 메인넷 구축을 통해 기존 플랫폼에서 나와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우선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위믹스3.0' 프로젝트를 가동해 기존 클레이튼을 떠나 메인넷을 구축한다. 자체 메인넷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를 발행해 안정성과 실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대표 이용국) 역시 8월까지 C2X가 기반으로 하던 테라를 떠나 독자적인 메인넷을 만든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앞서 컴투스홀딩스는 자체 메인넷 구축과 타 메인넷 이전 사이 고민해왔으나 최근 업계에 큰 충격을 미친 '루나·테라 사태' 이후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장을 굳혔다. 메인넷 구축에는 블록체인 메인넷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는 텐더민트 블록체인 엔진을 활용할 계획이다.

P2E 게임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단일 지식재산권(IP)에 집중한다면 메인넷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령 100개 게임 온보딩을 노리는 위메이드 경우 파트너십을 끌고 가기 위해서 메인넷 구축은 굉장히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매출로 잡히는 메인넷 수수료를 흡수하기 위함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대형 P2E 게임 플랫폼 기업 갈라게임즈가 현재 이더리움 기반인 '갈라 토큰'에서 나아가 '갈라체인' 자체 메인넷을 준비 중인 것도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 생태계 변화에 따른 ICT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공동 웨비나가 열렸다. 사진은 웨비나 전경.  [사진=율촌]
디지털 생태계 변화에 따른 ICT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공동 웨비나가 열렸다. 사진은 웨비나 전경. [사진=율촌]

◆"전기통신사업법 근본적 한계…ICT 법체계 새로 짜자"

현 전기통신사업자의 적정한 운영과 사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1963년 첫 제정 후 수 차례의 개정을 거친 '전기통신사업법'이 디지털 전환의 현 상황에서 근본적 한계를 맞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3일 법무법인 율촌과 디지털혁신정책포럼은 '디지털 생태계 변화에 따른 ICT제도 개선방향'에 대해 공동 웨비나를 개최했다.

해당 웨비나에는 권오상 박사(미디어미래연구소)가 '디지털 환경 변화와 ICT 제도개편 논의'에 대해 발제했으며, 김현수 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성환 교수(아주대), 손지윤 네이버 정책전략총괄, 최경진 교수(가천대), 한승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좌장은 신민수 디지털혁신정책포럼 공동대표가 맡았다.

이날 권오상 박사는 발제를 통해 "우리의 삶은 과거와 비교해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법 제도는 기간과 부가로 나뉘어있다"라며 "현 상황에 정확히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전기통신사업법상 기간 사업자란 전기통신회선실비를 설치하고, 이를 이용한 안정적 통신 등의 전기통신역무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섣부른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성환 교수는 "기존 통신 시장은 자생적이 아니라 정부가 만들어놓은 기반 위에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방식으로 규율할 수 있었지만, 플랫폼 사업자는 자생적으로 생태계가 형성돼, 정부가 쫓아가기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과거의 방식으로 규율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랫폼 산업은 하나의 생태계로 매우 특수하다"라며 "일반 독점과 달리 상생 등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도 자율규제에 대해 자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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