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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잦아들자…구글, 스타트업 네트워킹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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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간 오프라인 밋업 확대…스타트업들도 반응 좋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구글이 2년 만에 스타트업 대상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강화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부분의 스타트업 관련 행사가 이뤄지면서 스타트업 대표들이 아쉬움을 토로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구글은 각종 세미나·밋업 등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 시작은 구글코리아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지원책인 '창구 프로그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다음달 6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2022 창구 알럼나이 밋 데이'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창구 프로그램'을 거친 스타트업들이 초청됐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과 신경자 구글코리아 전무가 참석하며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이용재 콴다 대표, 정지예 맘시터 대표, 신중혁 히어로팩토리 대표 등의 강연이 순서대로 이어진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구글코리아는 초청장에서 "대한민국 혁신 모바일 스타트업인 360여곳의 창구 알럼나이(졸업자)와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모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며 "창구 및 구글 플레이와 함께 성장 중인 스타트업 CEO들의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 개발사 생태계를 위한 구글 플레이의 역할과 지원 노력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코리아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국내 중소 개발사들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4기까지 진행된 현재 총 360여개 업체들이 '창구 프로그램'을 거쳤거나 수행 중이다. 구글은 이번 '밋 데이'를 통해 '창구 프로그램'을 거친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을 촉진하고,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스타트업 지원 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스타트업들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올해 새로 모집한 80개 업체들에 대해서는 ▲성장지원 세미나 ▲1:1 심층 컨설팅 ▲ 다수 벤처캐피털 대상의 투자유치 데모데이 참여 기회를 준다.

성장지원 세미나 영역 중에서는 마케팅 부문을 강화해 광고 집행의 효율화·고도화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대규모 브랜딩 캠페인을 펼치기 어려운 중소 규모 개발사를 위한 맞춤형 실무 지원도 이뤄진다. 행사를 함께 주최하는 중기부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참여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더한다.

특히 올해는 참여 개발사들의 대면 네트워킹 기회도 다양화한다. 다음달 열리는 '알럼나이 밋 데이'뿐만 아니라 성장 지원 세미나, 연말 졸업식 등 다수의 프로그램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참여 개발사가 대면으로 소통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스타트업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것이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 2021년까지 1~3기 창구 프로그램 참여 개발사는 프로그램 참여 이후 해외 시장 진출 70% 증가, 누적 투자액 2천12억원 유치, 신규 다운로드 140%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점만으로도 스타트업·벤처캐피털 등의 업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 스타트업들의 설명이다.

최근 구글코리아 측과 인터뷰를 진행한 양선우 버드레터 대표는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매니저들에게 컨설팅을 받았고, 이를 통해 지표를 분석하고 사업 방향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또 '글로벌 부트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의 대표들과 만날 수 있었고 이 부분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버드레터는 지난 2019년 진행된 '창구 프로그램' 1기에 선정된 업체다.

양 대표는 "'창구 프로그램'은 회사를 알리고 게임을 알리는 데 좋은 '창구'의 역할을 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프로그램 참여 이후 새로운 게임을 개발해 현재 서비스 중이고, 신작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양 대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당시 15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40명 가량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에는 미국의 한 업체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받는 데 성공했다.

구글은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번 4기 프로그램에서는 참여 개발사 간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 기회를 적극 확대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 확장·고도화에 더욱 기여할 예정"이라며 "구글 플레이는 개발자 생태계와 협력을 지속해 국내 중소 개발사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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