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와 '영건' 에이스로 꼽히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양현종과 안우진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3연전 둘째날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두 선발투수는 이날 제몫을 톡톡히 했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안우진도 7이닝 108구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승부를 갈렸고 두 선발투수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은 KIA에 1-0으로 이겨 4연승으로 내달렸다. 46승 1무 28패로 2위르 지켰다. 4위 KIA는 3연패를 당하면서 38승 1무 34패 가 됐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KIA와 이번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양팀 타선은 선발투수 공략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7회말 키움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양현종에 볼넷을 골라 출루해고 이어 타석에 나온 김수환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2루가 됐다. 김웅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 타자 이지영이 양현종이 던진 4구째를 밀어쳤다.
타구는 우전 안타가 됐고 2루 주자 이용규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의 선취점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키움은 8회초 김쟁웅, 9회초 마무리로 문성현이 연달아 마운드 위로 올라가 KIA 추격을 잘 따돌리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안우진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째(4패)를 올렸고 문성현은 두 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7세이브째(8홀드)를 올렸다.
양현종은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7승)를 당했다. 두팀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에릭 요키시(키움)와 한승혁(KIA)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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