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달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결혼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원주 씨의 '하객룩'이 높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한 손에 들려있던 스마트폰도 주목 받고 있다. 한 때 원주 씨가 삼성전자가 아닌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쓴 적이 있기 때문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원주 씨가 쥐고 있던 흰색 스마트폰은 '갤럭시S20' 시리즈로 추정됐다.
유명 IT 유튜버 잇섭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님 딸은 '갤럭시S20' 시리즈를 쓰는 듯하다"며 "'갤럭시S20' 시리즈는 명기였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지난 2020년 3월 출시된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20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갤럭시S20 플러스'와 '갤럭시S20'는 6천400만 화소의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근 1년간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만족도 높은 제품에 올랐다.
실제로 미국 고객만족지수(ACSI)에 따르면 '갤럭시S20 울트라'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8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무작위로 선택된 미국인 2만3천411명으로부터 이메일 답변을 받아 이뤄졌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출시 당시엔 큰 흥행을 하진 못했다. 당시 역대급 스펙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작에 비해 20만원가량 높은 가격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초반 판매량이 저조했다.
그러나 점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6개월 후에는 1천700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같은 기간 판매량(1천350만 대)보다 20% 많은 수치다.
이처럼 원주 씨가 '갤럭시S20' 시리즈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나랑 같은 폰이다", "'갤럭시S20'이 전설이긴 했다", "미국에선 아이폰 쓰는 거 다 걸렸는데 한국에선 예의를 지키는 듯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원주 씨는 몇 년 전 자신의 SNS에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 주목 받았으나,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클라우드 블루, '갤럭시Z플립3' 등을 사용 중인 모습도 목격돼 눈길을 끌었다.
또 이번에는 원주 씨의 '하객룩'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결혼식 하객으로 등장한 원주 씨가 착용한 옷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2022 봄·여름 컬렉션 '베르사체 인서트 실크 미니원피스'로, 가격은 294만원이다. 슬리브리스 형태와 함께 화려한 원단의 실크 원단이 포함된 A라인 미니원피스로, 국내 다수 판매 채널에서 품절되기도 했다.
원주 씨가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원주 씨는 용산국제학교를 나와 미국 명문 기숙학교인 초트 로즈메리 홀에 다니다 최근 졸업했다. 이날 결혼식에선 부친 이재용 부회장과 제네시스 G90에서 하차해 우산을 나눠쓰고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누리꾼들은 "뭘 입어도 부티가 난다", "과하지 않고 예쁘다", "아빠와 딸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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