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경제계가 멕시코 외교장관을 만나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아울러 부산엑스포가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을 초청해 '한-멕시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김유석 SK온 부사장, 이상직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장, 김경수 현대차 상무, 허순재 LG전자 상무, 유삼 포스코 상무, 로버트 윤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임원 10여 명이 참석해 현지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멕시코 정부에 건의하고,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멕시코 측에서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을 비롯해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외교차관,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멕시코대사, 하비에르 다비야 협력정책실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핀테크·e커머스 스타트업 기업인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급망 및 그린비즈니스 협력, 투자확대 등 향후 협력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대한상의는 엑스포 주무부처인 멕시코 외교부에 '2030 월드 엑스포'를 부산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간 새로운 협력기반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기업들은 현지 생산공장 설립·운영 등 현재까지의 멕시코 투자현황, 관련한 애로사항 관련 건의와 함께 일자리창출 등의 진출성과를 발표하고 양국 기업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멕시코는 북미와 남미를 이어주는 전략적 요충지로 최근 14년간 중단됐던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재개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공급망이 요즘 최대 이슈인 만큼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이 더 활발히 진출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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