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세상엔 여러 부류의 빅마우스들이 있어"라는 말로 포문을 연다. 박창호의 "걱정하지마, 내가 다 해결할 거야"라는 호언장담과 달리 사실은 아내 고미호(임윤아 분)에게 구박을 듣고 의뢰인들에게 시달리고 있어 웃음을 안긴다.
그런 가운데 수감자들 사이에 둘러싸여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박창호의 모습으로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된다. 어두컴컴한 하수도 속에서 어딘가 모를 이질감을 뿜어내던 박창호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는 죄수들의 싸움판과 교도관들의 자비 없는 폭력을 겪으며 점차 동화된다.
특히 날아오는 총알에도 겁먹지 않고 "손 대는 순간 다 죽어. 니들 가족까지 싸그리 다"라며 누군가를 향해 협박을 가하는 박창호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얘가 빅마우스라고?"라는 의심을 뒤로 한 채 박창호는 "사냥 시작할 거다. '빅마우스' 법에 따라 내 방식대로. 이제부터 내가 진짜 빅마우스다"며 잔혹한 경고를 날린다. 이어 교도소를 위풍당당하게 가로지르며 암흑세계의 제왕다운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스스로를 '빅마우스'라고 칭하는 박창호의 실체는 어리숙한 떠벌이 변호사와 천재사기꾼 중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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