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SSG 랜더스의 6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12-5로 이겼다.
롯데는 화력대결에서 SSG에 우위를 점했다. 두팀은 홈런 8방을 포함해 장단 28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을 펼쳤다. 롯데 타자들은 홈런 4개를 비롯해 20안타를 합작하며 SSG 마운드를 흔들었다.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34승 3무 41패가 됐다. SSG는 5연승에서 멈춰섰고 51승 3무 26패가 됐다.
롯데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SSG 선발투수 노경은이 던진 초구를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황성빈은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장식했다. 해당 기록은 KBO리그 최초다.
3회초에는 정훈의 희생 플라이와 이호연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더해 3-0으로 치고 나갔다. SSG도 반격했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추신수가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9호)를 쳐 한 점을 따라 붙었다.
롯데도 대포로 응수했다. 5회초 한동희가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쳐 한 점을 더했고 정훈, 이호연의 연속 2루타와 D. J. 피터스의 적시타를 묶어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 타선은 추가점을 냈다. 6회초 이대호가 2점 홈런(시즌 10호)을 쳐 8-1을 만들었다. 그러나 SSG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6회말 한 점을 만회했고 7회초 롯데 두 번째 투수 진승현을 상대로 추신수와 최지훈이 각각 시즌 10호, 5호 솔로포를 연달아 쏘아 올려 4-8로 다시 따라붙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10번째 SSG 2번째, KBO리그 통산 1083번째 연속타자 홈런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이날 경기는 비가 변수가 됐다. 7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 중에 폭우가 쏟아졌고 오후 8시 52분 중단됐다. 비가 그친 뒤 그라운드 정비 시간을 거쳐 오후 10시 1분 재개됐다.
롯데 타선은 식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피터스가 SSG 세 번째 투수 신재영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쳤고 솔로 홈런(시즌 11호)이 됐다.
롯데는 해당 이닝에서 승기를 굳혔다. 안치홍의 2루타, 이대호, 한동희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해 멀찌감치 도망갔다.
SSG는 8회말 하재훈이 솔로 홈런(시즌 4호)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점수 차가 컸다.
롯데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2루타 하나를 포함해 3안타 1타점, 이대호가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한동희도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이호연도 2루타 2개를 포함한 3안타 2타점, 피터스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황성빈도 2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SSG는 추신수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2홈런 2타점, 최지훈도 홈런 포함 3안타로 힘을 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인복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8승째(7패)를 올렸다. 노경은은 5이닝 13피안타(2피홈런)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4승)를 당했다.
두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김진욱(롯데)과 윌머 폰트(SSG)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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