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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멕시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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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1600억원 투자…연산 150만 대 생산체제 구축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4억6천만 달러 상당의 전기차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맥시코 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공장 착공식. (왼쪽부터) 클라우디오 주경제부장관, 호세 모랄레스 시장,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 미겔 리켈메 주지사,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오세철 포스코홀딩스 부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공장 착공식. (왼쪽부터) 클라우디오 주경제부장관, 호세 모랄레스 시장,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 미겔 리켈메 주지사,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오세철 포스코홀딩스 부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라모스 아리스페(Ramos Arizpe)에서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아우일라주의 미겔 리켈메(Miguel Riquelme) 주지사, 서정인 주멕시코 한국대사,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모터코아 소재인 전기강판에 대한 미국의 수입 제한 조치와 물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주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멕시코를 북미지역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낙점했다.

신규 공장이 들어설 라모스 아리스페는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주요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 공장이 밀집해 있다.

향후 2030년까지 멕시코 공장에 약 1천6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50만 대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가파르게 상승하는 북미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장 착공 전에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2030년까지 4억6천만 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기강판은 포스코에서 생산한다.

포스코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Hyper) NO' 생산 체제를 갖추고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차 구동모터 시장 규모는 2020년 625만 대에서 2025년 3천50만 대, 2030년 5천420만 대 수준으로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왔다.

국내는 지난해 12월 연간 100만 대 생산규모의 포항 공장을 준공했다. 해외에는 지난해 7월 중국 생산법인인 포스코아(POSCO-CORE) 유상증자 참여에 이어 이번 멕시코 생산공장을 착공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를 아울러 연간 7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친환경차 부품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와 같은 생산거점 확대 전략에 맞춰 판매량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2020년 66만 대에 이어 2021년 120만 대를 판매한 바 있으며, 2023년 230만 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멕시코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부품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업계에서 구동모터코아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 사장은 미겔 리켈메 주지사에게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 기업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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