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야구팬과 마주한 2022 KBO 퓨처스(2군)리그 올스타전에서 남부리그 올스타팀(이하 남부)가 북부리그 올스타팀(이하 북부)에 이겼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2018년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뒤 한동안 팬과 만나지 못했다.
지난 2019년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시 우천 취소됐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으로 열리지 않았다.
다시 팬들을 찾은 퓨처스 올스타전은 15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치러졌다. 북부(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고양 히어로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와 남부(상무,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퓨처스 올스타 선수들은 이날 경기 전 팬 사인회도 진행했다.
올스타전에서는 박치왕 감독(상무)이 지휘봉을 잡은 남부가 이종범 LG 퓨처스팀 감독이 이끄는 북부에 3-2로 이겼다. 남부 선발투수 김기훈은 3이닝 동안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2019년 드래프트에서 KIA에 1라운드 지명됐고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에 군 복무 중이다. 김기훈은 마운드 위에 오른 동안 무안타 무4사구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북부는 이지강(LG)이 선발 등판했다.
남부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조세진(롯데)이 이지강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나승엽(상무)이 안타를 쳐 1, 2루를 만들었다. 박승규(삼성)이 적시 2루타를 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2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양승혁(KT)이 바뀐 투수 김영준(LG)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적시 2루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북부는 5회초 반격했다. 바뀐 투수 이강준(롯데)을 상대한 이재홍과 박주홍(이상 고양,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팀)이 각각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나온 유상빈(한화)가 2루타를 쳐 이재홍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화했다. 그러나 박주홍은 3루에서 태그아웃돼 공격 흐름이 끊겼다.
남부는 5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양승혁이 바뀐 투수 김동주(두산)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윤동희(롯데) 타석에서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다.
후속타자 나승엽은 희생 플라이를 쳐 양승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3으로 끌려가던 북부는 석정우(SSG)가 3루타를 쳤고 이주형이 2루수 땅볼을 쳐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북부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남부 마운드는 이후 북부 타선을 잘 막아냈다. 임지민(NC)은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남부 승리를 지켰다.
남부는 올스타전 승리로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선수(MVP)에는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나승엽이 차지했다.
그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김기현은 우수투수상, 양승혁은 우수타자상을 각각 받았다.
감투상에는 주승우(고양)가 선정됐다. 세 선수도 각각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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