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Z4' 시리즈가 다음달 10일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85%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을 통해 경쟁사들에 비해 얼마나 더 진화된 기술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갤럭시Z4' 시리즈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경 국내외 매체와 협력사 등에 초대장을 발송한 삼성전자는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보다 풍요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최신 갤럭시 기기와 플랫폼을 이번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의 부제는 '언폴드 유어 월드'(Unfold Your World)로, 갤럭시Z폴드4·갤럭시Z플립4 등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행사 당일 오후 10시부터 언팩 행사를 홈페이지와 유튜브 갤럭시 공식 채널 등에서 실시간 생중계한다. 이번 행사에선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비롯해 '갤럭시워치5', '갤럭시버즈2 프로' 등 웨어러블 신제품이 선보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같은 달 16일부터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26일 제품을 공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갤럭시Z4' 시리즈는 제품을 접고 펴는 기능을 하는 '힌지' 부분을 개선해 무게와 두께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폰 하나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기능도 국내서 처음 지원한다. '갤럭시Z플립4'는 외부 화면이 커지고, 단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수명도 일부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과 팁스터들이 유출한 정보를 종합하면 색상은 '갤럭시Z폴드4'는 팬텀 블랙, 베이지, 그레이 그린 등 3가지, '갤럭시Z플립4'는 그레이, 퍼플, 골드, 라이트 블루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4' 시리즈의 출고가는 전작과 동결해 출시된다는 전망과 가격을 전작보다 낮춘다는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DSCC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기대를 높이면서 '갤럭시Z4'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보다 낮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폴더블폰 시장은 더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선보인 후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아직까지 주력 제품으로 보긴 어렵지만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2019년 37만 대, 2020년 210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갤럭시Z3' 시리즈의 인기와 중국 업체들의 잇따른 진출 등으로 전년보다 4배 이상 커진 800만 대 규모로 커졌다.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는 출시 약 한 달만에 삼성전자의 2020년 폴더블폰 판매 대수를 가볍게 넘어섰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만 출시 39일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업계에선 '갤럭시Z4' 시리즈도 올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갤럭시Z' 시리즈 출하량이 1천2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1천만 대 판매량은 '갤럭시노트'가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유지해온 연간 판매량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 4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선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갤럭시Z' 시리즈를 '갤럭시S' 제품에 버금가는 주력 제품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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